군주론에 대한 '마키아밸리즘' 이라는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잊는 것이 좋다. 군주론은 리더십과 조직의 지배구조, 조직 문화에 대한 책이고, 이런 주제에 대한 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할 정도로 독자의 상황이 한가하지는 않다. 마키아밸리의 이 저작은 길지 않다. 서점에 가면 포켓판으로 3천원대에도 살 수 있는 이 책은 길지 않기 떄문에 그 밀도가 배가되는 책이다. 마키아밸리는 공무원이었다. 이리 터지고 저리 터지는 피렌체 공화국의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도대체 피렌체의 정체가 뭐가 문제가 있길래 맨날 얻어 터지고 사는가에 대한 답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두 번째 이유고, 정작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을 당시 피렌체의 실권자가된 로렌조 디 메디치에게 보여주고 구직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