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툰베리 2

내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웃는 이유

그레타 툰베리 (Greta Thunberg) 가 말하는 많은 것에 동의한다. '기후변화' 라고 단순히 말하기에 '기후문제'는 분명히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명히 기후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해야하지만, 국제정치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답답한 상황인 것도 안다. 툰베리의 나이가 19세라는 점을 이유로 그녀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논리적인 비판이 전혀 아니다. 환경에 대한 심모원려에 대해서 공감하는 점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8일자 가디언지에 기고된 그레타 툰베리의 글은 비웃음이 나오는 글이다. 윤리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일에대한 도덕적인 분노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툰베리의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문장을 직접 인용하겠다. "Beyoncé was wrong. It is not g..

실행 2022.11.01

2022년, 모기보다 초파리가 많은 여름

식탁 위에 조금이라도 소스가 묻거나 남아 있는 과일 껍데기가 있으면 어김없이 초파리가 모여든다. 그런데 신기하게 모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없는 것은 아니고 간혹 한 두 마리씩 나다녀 물릴 때가 있지만, 예전처럼 모기가 많아 방충망과 배수구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 잠들었다가도 갑자기 '앵~' 하는 소리에 깨어 운이 벌개진채로 흡혈귀를 찾아 전등을 전부 켜재끼고 반드시 약이 아닌 손으로 모기를 때려잡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생기는 여름이 아니다. 그 대신 어디 두유같은 것이라도 다 먹고 미처 치우지 못하거나, 음료수 방울이라도 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곧 점점히 털이 자라는 것처럼 초파리가 날아와 앉는다. 손으로 초파리를 잡는 것도 즐겁지가 않다. 손으로 내려쳐서 짓이겨진 초파리는 피처럼 벌건..

실행 202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