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소설이다. 영원한 제국은 작가에 대한 논란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미 알려져 있는 역사 '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니 Alternative History라고 부르기는 무리가 있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진짜 역사와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극화가 잘 된 작품이다. 독서의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블로그 주인이 굳이 소설을 리뷰하여 기록문을 적는 것은 '책과 생각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내내 '책이 가지고 있는 담론의 힘'을 도드라지게 보여준다. 처음 '영원한 제국'에 대해 줏어들은 것은 학원의 국어 선생님으로부터였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거의 수업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다시피한 선생님으로부터 비슷한 모티브로 '..